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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의 중요성을 거론할 때 자주 인용하는 게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어록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도서관이었다. 내게 독서습관은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소중하다'는 말은 그만큼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데에는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한 사람의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독서만 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책 읽기를 매개로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고자아이들과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책을 읽으며 밤을 지내는 이색체험을 기회를 마련한다.

구는 오는 9월 2일(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늦도록 북적북적 독서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독서캠프는 평소 함께 책을 읽기는커녕 대화할 시간도 부족한 가족들과 지역 이웃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집을 떠나 야외 공간에서 책으로 소통하면서 고민도 나누고 추억을 공유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마포구는 2017 마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인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독서토론 공동체' 지원 사업을 통해 책 읽는 마포를 꿈꾸고 있다. 구는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 교육청·서울시·자치구·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실현하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이 지원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2016년에 이어 올해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2년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사업 수행기관인 개똥이네문화놀이터 주관으로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늦도록 책을 읽어보는 경험을 나누고 싶은 주민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캠프가 마련된다.

독서 형태는 자유롭다. 가족들이 서로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옹기종기 모여앉아 자신만의 독서에 몰입하는 식이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가지고 온 책을 펼치고 가장 자유로운 자세로 책읽기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책읽기에 미숙한 아이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접하고 책과 친해질 수 있다. 독서캠프의 특성상 책을 길게 읽을 수 있고, 다 같이 한 공간에서 반딧불을 비추듯이 책을 읽어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이들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줄 수 있다.

또한, 마포구 관내에 있는 독서동아리들은 자신들의 동아리 소개가 들어있는 홍보 판넬도 작게 전시할 수 있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100여명(어른 중심 기준)분의 간식을 제공하고, 북라이트 및 돗자리와 무릎담요를 대여한다.

'늦도록 북적북적 독서캠프'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개똥이네문화놀이터 ☎02-338-0478, http://cafe.naver.com/dongneabook로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박홍섭 구청장은 "독서캠프와 같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에 드나들면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며 "통속적인 놀이문화 대신 부모와 자녀, 이웃이 함께 책을 통해 의미있는 소통을 하길 바라며, 특별한 독서체험으로 평생 독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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