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강연 전경 (자료제공: 네이버)
"동서양의 근대를 비교하고, 이들 사회의 사상, 과학기술, 정치경제, 문학예술의 편견 없는 교차 검토를 통해 좀 더 자유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동서양 근대성의 한계와 가능성을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검토하는 강연이 진행된다.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오는 1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동서 문명과 근대>를 주제로 1년 동안 총 50회 강연을 연다고 밝혔다.​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은 석학들이 직접 주도하는 문화과학 강연 프로젝트로, 김우창 명예교수를 비롯해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 이덕환 서강대 교수, 이승환 고려대 교수, 김상환 서울대 교수, 문광훈 충북대 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 등 7명의 운영위원이 강연 기획부터 강사 섭외, 강연 진행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시작해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열린연단:문화의 안과 밖'은 올해 <동서 문명과 근대>를 대주제로 잡고 총 50강에 걸쳐 오늘의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는 근대 정신과 근대적 세계의 성격을 비교문화의 시선으로 짚어보는 다섯 번째 강연 시리즈를 진행한다.​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오늘날 세계는 불안과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펼쳐지고 있다"라며 "이 시점에서 가치와 이념은 현실적 정합성 속에서 또다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동서 문명과 근대> 강연을 통해 근대가 일구어온 성취와 폐해의 연속선 위에서 근대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또 다른 실천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문화의 안과 밖 <동서 문명과 근대> 강연은 4섹션 총 50회 강연을 선보인다. 첫 섹션인 '사상의 근대성(1~11강)'은 크게 '근대성 이론과 그 비판'과 한중일 근대성의 경로를 짚어보는 '근대성과 동양'으로 나뉜다. 전체 강연 프로그램의 기조 강연이라 할 수 있는 김우창 교수의 '근대화 – 동서양의 차이'를 시작으로 문화인류학자 임봉길 강원대 명예교수,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두 번째 섹션 '과학기술의 근대성(12~26강)'에서는 동서양의 과학, 산업혁명의 역사, 매체의 발전부터 천체·이론물리학, 화학, 수학, 양자역학 등 과학의 여러 분야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강연자로는 우리나라 1세대 과학사학자 박성래 한국외대 명예교수, 박창범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 김홍종 서울대 수학과 교수 등이 나선다.​

세 번째 섹션 '정치경제의 근대성(27~36강)'에서는 사회 조직, 근대의 정치 혁명, 제국주의, 세계 탐험과 대항해, 사회진화론의 수용 등 수백 년 이래 이어져온 근대화 경로의 끝자락에 선 우리 사회의 현재적 의미를 짚어본다.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이진경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박태호 서울과기대 교수와 홍훈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마지막 섹션 '문학예술의 근대성(37~50강)'에서는 문학과 이데올로기, 축제와 갈등 등의 주제를 비롯해 시대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영화/음악/미술/시/소설 등 근현대 예술 장르에서의 근대성을 새롭게 성찰해보고자 한다. 시인 진은영 한국상담대학원대학 교수와 천정환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

김우창 명예교수는 "지속적 성찰과 이성의 자기비판, 객관성과 엄정성의 가치 아래 한국 사회의 이성적인 구성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반성과 검토 노력이 있어야 우리 삶의 질서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의 안과 밖 강연 청중으로 참여를 원하는 분은 열린연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하며 강연 영상과 강연 원고 전문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07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