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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가 인천을 거쳐 2일과 3일 양일간 제주도내에서 봉송됨에 따라 동계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도민의 염원을 담아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캠페인 주제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Do What You Can't)'주제에 맞게 제주도의 첫 성화 봉송은 전기차를 이용했다.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탄소제로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성화 봉송의 첫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에 설치된 전기 충전패드를 밟아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경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기자동차를 충전했으며, 제주 성화봉송의 첫 주자인 아이오아이(I.O.I) 출신 가수 소혜가 전기차에 탑승해 성화를 봉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가 위기인 가운데 인류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탄소제로섬 정책을 펼치고 있다. 보급 전기차의 절반 이상이 제주에서 운영되는 만큼 첫 성화봉송도 전기차를 이용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축제이다. 보물섬 제주의 도민 염원과 한라산의 정기가 전국에 전달되고 북한까지 이어져 전 세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주자봉송 외에 각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이색성화봉송이 펼쳐지는 만큼 제주에서는 해녀와 전통이 함께하는 이색 공연으로 진행된다.
제주시 고마로 구간에서 기마 봉송이, 서귀포시에서는 제주 해녀와 해상로봇이 만나 수중에서 성화를 밝히는 봉송이 이뤄질 계획이다.
제주시 지역의 성화봉송 축하행사는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서귀포 지역은 성산일출봉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번 성화봉송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이다.
올림픽 성화는 11월 2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총 7,500명이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총 2,018km를 순회하며 제주도에서는 총 167명의 주자가 참여해 평창의 불꽃을 전달하게 된다.
제주를 기점으로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으로 명명된 성화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내외 올림픽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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