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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은 이제원 서울시 행정제2부시장과 배형민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의 기념사에 이어 남북교류 활성화에 관심이 높은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된다.
'평양 다시보기' 심포지엄은 '아파트 공화국'의 공동 저자이며 남북한의 도시와 예술을 연구하고 있는 발레리 쥴레죠(Valérie Gelézeau)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 교수와 쿤 드 쿠스터(Koen De Ceuster) 네덜란드 레이든대학 교수 등이 큐레이터로 참여하였으며, 약 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평양의 문화와 역사, 도시, 주거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통해 평양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되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밝혔다.
국내 기조 연사인 동국대 고유환 북한학과 교수는 평양의 도시건설 과정에서도 3대 세습으로 이어진 '수령체제'를 완성한 통치 이념과 리더십이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김정은 시대에 건설되고 있는 화려한 초고층 건물의 건설 배경과 부작용, 북한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전해준다.
11월 1일(수) '평양의 문화와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은 정근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의 주재로 박계리 홍익대 연구교수의 '특이한 북한'의 지속가능성과 미술의 역할, 벤자맹 주아노(Benjamin Joinau) 홍익대 조교수의 '선전도구로서 북한영화'와 전영선 건국대 연구교수의 '북한드라마를 통해 본 평양주민의 생활문화' 발표를 통해 미술, 영화, 드라마 등의 예술이 평양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짚어 보고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평양 주민의 일상을 확인 할 수 있다.
'역사속 다시 새겨진 평양'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은 미국 캔자스대 마샤 하우플러(Marsha Haufler) 교수의 '평양에서의 중국 정체성의 추적',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잠재적 세계유산, 서울과 평양의 현재와 근미래' 그리고 브노아 벨텔리(Benoit Bertherley) 캘리포니아대 강사의 '해방이후 북한의 수업, 문화산업 및 도시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안창모 교수는 서울-평양, 두 도시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분단으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차이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될 경우 예상되는 두 도시의 변화에 대해서도 고찰해 본다.
세 번째 세션은 '패널토론회'로 미국 AP통신, 전 한반도 지국장인 진리(Jean H. Lee)의 진행으로 프랑스 공영방송 외신기자인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Frédéric Ojardias)와 동아일보 국제부 수석기자이자 인기 블러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주성하 기자 그리고 고려투어 대표이자 북한 영화제 큐레이터인 닉 보너(Nick Bonner), 6.25당시 2년간 인민군대에 복무하였고 1959년 서독으로 망명하여 서독에서 건축가로 활동한 신동삼 독일교포 등이 참여하여 "평양을 체험하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열게 된다.
심포지엄 첫날 마지막 프로그램인 '시장과의 대화'는 "평양, 그리고 평양이후", "북한 도시 읽기"의 저자이자 평양전 총감독인 홍익대 도시건축대학원 임동우 조교수의 주재로 진행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욕 스토어 프론트(Storefront for Art and Architecture)에서 기획하여 16번째 도시로 서울비엔날레에서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9.2~11.5) '시장에게 쓰는 편지전'에서 전시된 건축가 및 시민들의 일부 편지를 관객들과 나누고 아울러 발레리 쥴레죠(Valérie Gelézeau) 교수 등 심포지엄에 참여한 연사들과 남북교류 확대를 위한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서울시장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임동우 평양전 총감독은 "세계는 도시간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평양과의 교류는 여러 제약과 어려움이 있지만 동시에 그 어려움 때문에 서울시장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과 평양이 함께하는 문화, 예술, 건축, 도시 등의 분야에서 세계인이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 전시 등을 제언하고 서울이 세계평화를 이끄는 선두도시(Leading City)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2일(목), 네 번째 세션에서는 '평양의 포스트 사회주의 주거 개발과 문화'를 주제로 △ 평양아파트 무엇이 사회주의적인가? △ 김정일 시대의 새로운 주거설계 방식 △ 최근 변화하는 평양 도시형태의 분석 △ 평양 건축의 현대 주거개념에 대해 토론토 대학 부교수인 안드레 수미트(Andre Schmid), 정인하 한양대 교수, 옐레나 프로콥빅(Jelena Prokopljevic) 바르셀로나 건축연구센터 강사, 최희선 중앙대 강사가 소개하고 평양 건축의 의미와 변화도 짚어본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은 '현대 도시로의 평양'을 주제로 △ 북한의 평양시 개발과 현대화 구상 △ 평양, 사회주의 도시로부터 메트로폴리스까지 △ 사회주의 도시, 평양의 공공 공간 △ 미래도시, 평양 2050에 대해 박희진 동국대 연구원, 김현수 단국대 교수, 로버트윈스텐리-체스터즈(Robert Winstanley-Chesters) 호주국립대학원 연구원, 애니 패드렛(Annie Pedret) 서울대 부교수가 차례대로 발표하고 영국의 저널리스트, 학자이자 작가인 오웬 헤덜리(Owen Hatherley)가 토론자로 나온다. '미래도시, 평양 2050'은 서울대의 '공간전략연구소'에서 진행한 평양의 35년 후의 모습에 대한 프로젝트와 통일 시나리오에 대해서 담고 있다.
11월 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B1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상영되는 북한영화는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 해외의 영화감독들이 북한을 방문하여 촬영한 작품으로 북한의 실상 및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첫 작품인 코미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와 11월 3일 마지막 상영작인 '어떤 나라'는 고려투어 대표이자 북한영화제 큐레이터인 '닉 보너(Nick Bonner)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상호 우호적인 정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도시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금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평양전'을 계기로 상호 교류와 협력의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심포지엄,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사전등록, 예매 신청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를 참고하거나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과(☎2133-8630, ivory@seoul.go.kr)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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