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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속에 자리한 공공 미술작품은 답답한 도시 일상에 여유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관내 우수한 미술 작품에 해설을 곁들여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나선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13일, 18일, 27일에 '도심 속 디자인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도심 속 디자인 여행'은 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미술작품 공모대행제 선정작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미술전문가와 함께 아파트 단지 등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마포구가 지난 2011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미술작품 공모대행제'는 구청장이 미술작품 공모를 대행해 주는 제도로, 건축주가 작가와 작품을 임의로 선정해 저가의 수준 낮은 작품을 설치하거나, 선정과정에 전문브로커가 개입하는 등 관련 비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구는 선정된 작품들이 생활 속 공공미술로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작품 현장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번 도심 속 디자인 여행은 서강초등학교 학생 4학년·5학년 학생 70여명과 함께 미술작품 투어를 실시한다.

미술작품 투어는 상수동에 위치한 래미안 밤섬리베뉴아파트 단지와 합정동에 위치한 마포한강대우푸르지오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미술작품 등 5개 작품에 대해 감상한다.

특히 래미안 밤섬리베뉴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연리지-사랑', '시간의 굴레-결실' 작품은 직접 제작·설치한 조각가 임승오 작가와 함께 생생한 현장 작품해설을 곁들일 계획이다.

'연리지-사랑'이란 서로 뿌리는 다르지만 자라서 가지가 서로 합쳐져 한 몸이 되는 연리지 나무처럼, 비록 태어난 곳과 성은 다르지만 서로 다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다. '시간의 굴레-결실'은 시간 속에서 자연이 변화하고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꿈을 이루어 나아가는 과정을 순환의 의미와 꿈의 이미지를 담아 표현한 작품이다.

구는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도심 속 디자인 여행 신청문의 등 기타 사항은 마포구청 도시경관과 ☎02)3153-9465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대표 건물을 둘러봄으로써 내 고장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 디자인 여행을 통해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도시 디자인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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