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니뉴스]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韓스타트업과 드디어 만난다

우리 유망 스타트업이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와 손을 잡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와 공동으로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일본 마쿠아케 입점 설명회 & 상담회'를 개최한다.

일본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마쿠아케는 2013년 설립된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제이디사운드', '요크', '우린', '피에나' 등 우리 스타트업의 제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제이디사운드'의 'GO DJ'(휴대용 디제잉기기)는 펀딩 목표액 대비 265%를 달성해 마쿠아케 펀딩금액 역대 5위를 기록했다. '피에나'(휴대용 무선 믹서기)도 마쿠아케 펀딩 이후 일본 백화점 및 홈쇼핑 채널에 입점하는 등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KOTRA는 스타트업의 킥스타터(美), 인디고고(美) 등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진출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지난 1월 중국 JD크라우드펀딩에 이어 일본 마쿠아케 입점 상담회를 국내 최초로 기획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나카야마 료타로 마쿠아케 대표가 직접 한국 기업의 마쿠아케 펀딩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일본 총판 4개사와 함께 참석해 우리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서재홍 우린 대표의 마쿠아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로 시작한 오전 설명회에서 마쿠아케 입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진행된 입점 상담회에는 사전 신청한 스타트업 28개사의 일대일 상담이 이루어졌다.

나카야마 료타로 마쿠아케 대표는 "그동안 한국 스타트업의 펀딩을 30여개 진행했었는데, 제품이 우수하고 고객 피드백이 좋았다"면서 "한국은 워낙 제조업 강국이기에 이번 상담회의 기대가 크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이 세계 각국에 적극 진출하는 점에 매우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마케팅 자금과 역량이 부족한 제조 스타트업이 네트워킹이 풍부한 현지 총판과 함께 크라우드펀딩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훌륭한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우리 기업이 입점하는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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