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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미국 마이애미를 비롯한 북중미 해외시장에 광주지역 중소기업을 파견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했다.

광주시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대경에이티(주) 등 지역 중소기업 9개사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미국 마이애미, 파나마 파나마시티,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북중미 3개 지역에서 수출상담회를 벌인 결과 수출MOU 779만불, 수출상담 2733만불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은 내수 기업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관련 품목에 대한 해외시장 조사와 신규 바이어를 발굴, 지역 내수 기업의 수출기업화에 노력했다. 9개 기업 중 4개사는 수출초보기업으로 해외시장개척단에 처음 참가했다.

(주)푸르마는 의료폐기물 처리기(SW-1000)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 병·의원에만 판매했지만,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3개 지역 모두에서 총 249만불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세계적인 독자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마이애미 나누오 社(Nanuo, Inc)의 경우, 우선 데모 장비를 구입해 의료전시회에 참가한 후 바이어의 반응을 보고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멕시코에서는 현지 군병원 35곳에 납품하는 마텔루사 社(MATELUSA사) 등 2개사와 194만불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용 장갑을 제조하는 (주)아운도 타 브랜드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대나무장갑, 절단방지장갑 등 다양한 품목에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며 멕시코에서 10만불의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납품에 의존했던 지역 중소기업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북중미 시장에서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도 이번 시장개척단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광주자동차애프터마켓협의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대경에이티(주) 유진열 대표는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해외바이어들에게 광주 회원사의 제품도 함께 홍보하고, 특히 마이애미 상담회에서 APPEX(라스베가스 자동차부품전시회) 이사를 만나 국제회의 상호 초청 및 미국의 회원사에게 광주시 자동차 부품 관련제품을 홍보해 주기로 약속하는 등 북중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하는 디케이(주)는 마이애미 웰니스 해비타트 社(Wellness Habitat사)에서 샤워필터와 아로마 디퓨저 신제품 제작을 의뢰하는 150만불 상당의 MOU를 체결하고,

(주)성일이노텍은 파나마 건축자재 유통회사인 파나마 풀 서비스 社(Panama Full Service사)와 스마트 글라스 및 데코 글라스 제품에 대해 40만불의 MOU를 체결했다.

해외시장개척단에 처음 참가한 배진현 (주)아운 대표는 "최근 수출용 산업 코팅장갑(NBR장갑)을 출시 후 구체적인 해외진출 방법을 몰라 고심하던 중 광주시와 중진공의 권유로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북중미 시장을 이해하게 되고 진출 가능성도 엿볼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출지역 다변화 모색이 매우 필요한 시점에 이번 북중미시장개척단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멕시코 FTA협상 재개가 기대되는 가운데 멕시코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고 마이애미와 파나마는 남미 수출의 교두보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이번 수출상담을 계기로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북중미뿐만 아니라 남미까지 수출판로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하반기에도 동남아시아(9월), 홍콩·대만(10월), 유럽(11월)등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할 계획이며, 해외시장개척단 후속관리 사업의 하나로 해외바이어 개별 초청 등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신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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