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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희 서초구청장
민선7기 3년차 접어든해,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고, 꿋꿋이 구민 행복 지켜나갈것

민선6기 이후 해결한 10대 숙원사업 중심으로 남은과제 추진해 서초 미래비전 활짝 열것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을 맞아 세대맞춤형 생활행정 본격 추진


[신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기쁨이 가득하기를 소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혼란스럽고도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경기침체와 양극화, 대립과 갈등의 그늘 속에서 삶은 팍팍해지고, 분양가 상한제, 12.16 부동산대책 등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서초는 지혜와 용기를 모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값진 성과들을 일궈냈습니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고,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가 성사되었으며, 양재도서관이 문을 여는 등 해묵은 숙원들이 해결되고 구민들의 가슴 속 응어리가 풀렸습니다.

또한 서초구 개청 이래 최초인 재난관리, 환경보전 및 도시디자인 분야 대통령상 3관왕 수상은 45만 구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여준 쾌거였다고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2020년 새해는 민선 7기가 3년차에 접어드는 해입니다. 올 한 해도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고, 꿋꿋이 구민의 행복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먼저 민선6기 이후 해결한 10대 숙원사업을 중심으로 남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서초의 미래비전을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첫째. 40년만의 역사적인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서초대로가 연결되고, 마을버스 경유노선도 생겼습니다. 올해 준공되는 양재천 우안도로와 태봉로 확장 공사를 철저히 감독하여 지난해 말 개통한 염곡동서지하차도와 함께 상습 교통정체 해소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또 양재고개 녹지연결로를 본격 추진하고, 우면산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성뒤마을 생태육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보행환경과 교통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쾌적한 서초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는 압구정동 청담고가 이전해 오게 되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그동안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어온 학생과 학부모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 2023년 3월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셋째. 전체 주민센터의 신축과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015년부터 양재2동 청사 신축, 반포3동 신축에 이어 지난해에는 서초4동 신축 및 내곡동 신축 이전을 완료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서초3동, 반포본동, 반포2동 주민센터 신축을 본격 추진하여 모든 동의 청사를 새롭게 재탄생 시키겠습니다.

넷째. 작년 11월 개관한 양재도서관은 불과 2달 만에 지역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올해 서초도서관과 내년 방배숲도서관을 개관하여 4개 권역별 구립도서관 건립을 완성시키겠습니다. 또한 새 책을 서점에서 구입해 읽고 한 달 이내에 반환하면 책값을 전액 돌려주는 '북페이백' 제도를 잘 정착시켜 서초의 혁신적인 도서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다섯째. 6년 전 32개소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80개소로 3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이로써 아이 두 명 중 한 명꼴로 국공립을 다니고 있으며, 모범어린이집 인증으로 민간 보육의 질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 시켰습니다. 새해에는 국공립과 인접 어린이집을 통합 운영하여 입소대기를 없애는 공유 개념의 '서초형 함께보육'을 확대하여, 혁신적 보육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문화예술의 도시에 걸맞게 구민회관을 서초문화예술회관으로 2017년 전면 리모델링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반포심산아트홀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반포야외음악당도 조성했습니다. 또한 2018년 서초종합체육관을 개관한데 이어 올해는 반포종합운동장에 1,500여 평 규모의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착수합니다. 문화를 사랑하고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서초구민의 품격에 맞는 시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2018년 3월 내곡중학교 개교는 주민의 요구와 우리구의 적극적 노력이 합쳐진 열매였습니다. 폐지된 중학교 용지를 되살려 전국 최초로 학생과 주민이 공동으로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마을결합형 학교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공립 특수학교인 나래학교가 지난해 개교한 것도 서초구민의 성숙한 배려 의식을 보여준 감동뉴스였습니다. 장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통학로 정비 등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여덟째. 발상의 전환으로 주택가 주차난 문제를 계속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2017년 신축한 방배1동 공영주차장은 주차공간과 자치회관, 체육시설 등을 갖춘 신개념 공간이었고, 양재2동 양재근린공원에는 저류조 설치와 주차공간 확보, 국제 규격의 축구장 조성으로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올해는 양재1동 비석어린이공원과 노후된 양재공영주차장을 복합 개발하겠습니다. 공원 지하에는 3층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건립하여 주차난을 해소시킬 계획이며 동시에 공원도 현대식으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또한 노후된 양재공영주차장을 허물고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리풀노리학교, 모자보건소, 반딧불센터 등이 포함된 4층 규모의 복합건축물을 설치 할 계획입니다.

아홉째. 주민의 보행 불편을 더는 횡단보도 설치를 계속 확대합니다. 민선6기 이후 총 23개의 횡단보도를 신설하였으며, 특히 15년을 끌어온 양재역사거리 동서 간 횡단보도 개설로 가파른 지하계단을 오르내리거나, 500여 미터를 우회하는 불편을 없앴습니다. 올해부터는 주민 요청이 많은 어린이보호구역과 지하철역 주변 대형 교차로를 중심으로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신호등이 없는 곳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하여 야간에 불빛이 켜지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올해 총 150개까지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열째. 양재천, 반포천, 여의천을 일제 정비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꾸몄습니다. 양재천은 지난해 수변무대를 개선하고 쿨링포그와 미디어글라스 설치, '양재천 천천투어'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양재천수영장 재조성, 하천관리사무소 건립, 수질개선을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건천이었던 여의천은 물을 끌어와 흐르게 했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도 조성하였으며 수목식재와 수질개선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반포천과 사당천은 악취제거에 효과가 높은 루미나이트 시공으로 전국적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악취제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서래공원에 '이미자 정원'과 노래비 조성 등 서초구민의 색깔 있는 스토리를 입혀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다음으로 '1도 더하기 생활행정'을 더욱 특화 발전시키겠습니다. 물이 99도에서는 끓지 않지만 마지막 1도를 더하면 펄펄 끓듯이, 1도의 정성을 더하는 섬세하고도 야무진 행정으로 서초에 사는 행복과 긍지를 더하겠습니다.

서초가 선보이는 '1도 더하기 생활행정'은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서리풀원두막이 겨울거리를 밝히는 트리로 변신하고, 그 아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어르신이 잠시 앉는 의자를 설치하고, 꽃 화분을 갖다놓는 등 '1도'의 배려를 더하는 서초의 세심한 행정은 전국의 거리 풍경을 바꿔 놓았습니다. 또 서초의 1인 가구 정책은 정부와 서울시의 표준 모델이 되었고, 서리풀컵 특허에 이어서 스마트시니어를 위한 키오스크 교육시스템과 북페이백 서비스가 특허출원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는 엄마들의 자기 계발과 힐링을 위한 '엄마센터'를 처음으로 조성합니다. 전국 최초의 아버지센터에 이어 서초스타일의 생활행정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신생아에서부터 청소년, 청ㆍ장년 및 어르신 정책에도 1도의 정성을 더해 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인생 첫 단계에서 차이와 차별이 없는 공평한 출발, 취업과 창업 및 재기의 기회 제공, 행복한 인생 제2막을 선사하는 세대맞춤형 생활행정이 그것입니다.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 30만원을 지급하고 아빠육아휴직 장려금을 신설합니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케어플랜 2.0'을 새로 추진하고, 예비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합니다. 또한 맞벌이 등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야간시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돌봄119아이돌보미 사업'을 개선합니다. 아울러 유모차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유모차 배리어 프리' 사업도 올해 새롭게 선보입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을 위해 키움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지난해 구립 지역아동센터 2개소 개관를 계기로 금년부터는 9개 지역아동센터 전체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여나가겠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꿈을 일 대 일 멘토링 해주는 '서리풀 샘' 사업을 전국 최대 규모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서초유스센터를 전면 리모델링하여 AI시대 청소년 인재의 산실로 만들겠습니다.

서초에서 시작해 전국 표준이 된 1인가구 정책 '싱글싱글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성과 중장년 1인 가구의 방범 및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고, 자격증반 개설과 창업 지원을 추진합니다. 또 간병 돌봄 이용횟수 확대, 정리정돈 지원 등으로 외로움을 겪는 1인가구가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습니다.

청년들에게는 현금 지원보다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춥니다. '4차산업 서초청년 취업스쿨'을 새해에도 계속해 취업할 때까지 끝장 지원하고, '블록체인 아카데미'의 국내외 인턴십 연계를 확대하여 '청년 사회 진출(청사진)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이 디지털기기에 익숙하도록 스마트시니어 사업을 강화합니다. 지난해 무인주문기기 사용법을 쉽게 알려주는 키오스크 교육과 이메일, 휴대폰 활용방법 교육으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확대해 나가면서 스마트시니어 방송국운영, 유튜브 채널 및 SNS 커뮤니티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느티나무쉼터를 양재동과 내곡동에 이어 올해 방배지역에 추가 건립합니다. 꽃중년의 생애 설계와 재취업을 지원하는 50플러스 센터는 연내 내곡동에 신축할 예정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정책에도 1도의 정성을 더해 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장애위험 영유아에 대한 초기개입과 치료를 실시하여 성과를 확인한 '서초 이른둥이' 사업을 발달지연 등 모든 장애 위험군으로 범위를 넓힙니다. 발달장애 청소년의 예술재능을 키워주는 '서초 영 오케스트라'와 직업 연주가로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서초 한우리 오케스트라' 사업도 지속 추진합니다. 여기에 장애인 자립일터인 늘봄카페와 늘봄스토어, 청년장애인 취업사관학교,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업그레이드 및 장애인연금 증액 등을 추진하여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서초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이 모든 행정의 기본은 안전입니다. 민선6기 이후 추진해온 수방대책을 마무리해 30년 빈도의 강우에도 끄떡없는 서초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강남역 주변 유역분리터널 설치, 사당역 일대 배수환경 개선, 안골천 우수암거 단면 확장을 마무리합니다. 2021년 서운로 하수암거 확장까지 완료하면 강남역 침수, 우면산 산사태 등 서초의 안전 트라우마도 치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상상력과 창의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문화예술은 그 보고입니다. 그리고 서초는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로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품격 높은 도시입니다. 올해는 문화예술인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타운매니지먼트를 본격 운영하고, 악기거리 축제를 지원해 음악문화지구를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은 차 없는 반포대로에서 전국최초의 야간 음악퍼레이드를 벌여 큰 갈채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전국 청년 버스커들의 버스킹 경연대회를 추진하고, 해외공연팀 참여와 축제의 관광상품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도심 음악축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또 '초등학생 1인 1악기 사업'과 청년문화예술인들의 클래식 실내악공연, 스쿨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확대하여 문화예술을 일상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극장도시 서초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올해도 많은 변화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한 야당구청장으로서 홀로 헤쳐 나가야할 난관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난은 위대한 스승이라고 했습니다. 견제와 배척 속에 외롭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지나온 걸림돌은 도약의 디딤돌이었습니다. 그간의 시련이 가르쳐준 대로 더 크게 귀를 열어 지혜를 구하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서초의 미래를 담대히 열어가겠습니다.

'희망의 시인'으로 불리는 독일의 힐데 도민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힘들어도 지치지 않기를/ 대신에 소망을 작은 새처럼/가만히, 조용히/ 손에 담고 가기를."

낙심하지 않고 가만히 손을 내밀면 기적이 새처럼 날아와 앉는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설렘으로 시작하는 2020년, 소망을 안고 걸어가십시오. 여러분의 서초구가 손을 꼭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동행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새해 아침

조은희 구청장 올림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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