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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앤미디어(대표 김상현)는 27일(목)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으로 집계됐다. 8분기만에 영업손실이 발생하여 적자전환되었으며, 모바일 부문 로열티 매출 감소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유관 IP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적자의 주된 사유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2013년에 발표된 새로운 비디오 표준 HEVC가 기존 H.264 표준을 대체해 나가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어, HEVC 라이선스 매출이 회사의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한 것도 매출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미엄급(4K, 8K) 동영상 지원을 위한 IT 업체들의 새로운 비디오 표준 도입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최된 WWDC 2017을 통해 iOS 11부터 HEVC 표준의 지원을 공식화하여, HEVC 표준에 대한 수요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선택한 HEVC/H.264 표준과 구글을 주축으로 한 OMA 진영이 주도하는 AV1/VP9 표준이 비디오 시장에 공존하게 되면서, 다양한 표준을 하나의 IP로 설계하는 데 강점을 가진 칩스앤미디어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코덱 시장도 고객 및 적용 제품이 다변화되고 있다. 팹리스 및 종합반도체 회사만 IP를 도입하는것이 아니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IT 기업들도 자체 서비스 또는 완제품을 위한 프로세스 칩을 기획,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직접 최적의 IP를 찾고 채택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회사의 고객군을 확대하는 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리고 칩스앤미디어는 ISP(Image Signal Processing)와 CP(Computational Photography) IP 신제품을 출시하여,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하였다. 7월 초 일본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고, 대만 현지 로드쇼를 진행하였으며, 9월에는 중국 SMIC Technology Symposium에서도 신규 IP를 프로모션 한다. 이미 복수의 업체가 신규 IP에 관심을 보이고 도입 여부를 검토중이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IP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칩스앤미디어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객체 인식용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IP를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차에서 먼 거리의 객체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센서로 부터 입력되는 고화질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과 딥러닝을 활용한 컴퓨터 비전 기술이 필요하다. 회사는 연내 컴퓨터 비젼 IP의 시제품 시연을 걸쳐 2018년도 본격 프로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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