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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니뉴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9일 서울 소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에서 '수묵화 담론의 성찰과 미래적 가능성'이란 주제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수묵작가, 미술평론가, 대학 교수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근현대 수묵담론, 1950년대 후반 북한의 조선화 논쟁, 동시대 동양화를 보는 한 시선, 공론의 장으로서 비엔날레의 가능성 등 총 4개의 주제 발표와 수묵의 성찰과 미래 해법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송희경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 근현대 수묵담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근현대기 전통화단에서 논의된 수묵담론을 회고하고,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전개된 수묵화를 고찰해 시기별로 수묵화의 변화 양상을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홍지석 단국대 교수는 '1950년대 후반 북한의 조선화 논쟁'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유화와 구별되는 조선화의 특성과 민족적 특성, 북한 미술의 중심 장르로서 조선화의 이념과 내용, 형식이 성립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동시대 동양화를 보는 한 시선- 동양화적인 것들의 자취를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동양화의 새로운 모습과 다른 장르에서 시도되는 동양화 전통의 해석 작업들을 살펴보면서 그 의미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주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는 '공론의 장으로서 비엔날레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관객들이 비엔날레의 공동 주체가 돼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최근 비엔날레의 경향이라며 수묵 비엔날레가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상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이번 국내학술대회는 수묵화 담론의 현재를 진단하고, 국내 수묵화 창작․비평․교육 등에 대한 포괄적 논의의 장이 됐다"며 "시대적 상황과 전라남도의 문화예술에 대한 의지, 목포와 진도라는 특정한 공간의 상징성이 어우러진 이번 수묵비엔날레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최병용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수묵의 전통을 가장 잘 지켜온 고장이라는 긍지를 갖고 수묵을 세계의 문화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비엔날레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수묵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학술대회는 8월 31일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며,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작가 250여 명이 참가해 수묵전시, 체험․이벤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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