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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흥행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한민국의 저력에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올림픽과 함께 개최된 문화축제인 '2018평창 문화올림픽' 역시 동계올림픽 못지않은 성공을 거둬 화제다.

동계올림픽 개막 전부터 시작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던 '2018평창 문화올림픽'은 축제 전야인 2월 2일(금)을 포함해 개막축제인 2월 3일(토)부터 올림픽 폐막인 2월 25일(일)까지 644,601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올림픽 폐막 이후인 2월 26일(월)부터 패럴림픽 폐막인 3월 18일(일)까지는 181,141명의 발길을 이끌며, 올림픽과 패럴림픽 전체기간 동안 총 825,742명이 강원도 개최도시 전역에서 펼쳐진 문화축제를 즐긴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이번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은 물론이고 개최지인 강원도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내용적인 면에서도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이와 함께 목표치를 훌쩍 넘은 흥행으로 관람객 유치에도 성과를 보이며, 성공적인 문화축제로 남게 되었다.

강원 국제비엔날레, 아트 온 스테이지, 파이어 아트페스타 등 흥행 견인

'2018평창 문화올림픽'은 영감(靈感. inspiration)이라는 주제를 큰 축으로 공연, 전시, 퍼포먼스, 체험, 퍼레이드, 문화교류 등을 총망라한 10여 개의 주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중 가장 많은 관객의 발길을 이끈 프로그램은 △강원국제비엔날레2018 '악(惡)의 사전'으로, 총 201,816명의 관람객이 이번 전시를 찾았다. △문화올림픽 기간 내내 릴레이 공연을 펼치며 공연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문화예술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에는 81,137명이 참여했다. △경포해변에 대형 설치 미술작품을 전시하며 올림픽 랜드마크로 유명해진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에는 86,750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머니뉴스
또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행사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이다. 강원도의 전통과 자연을 반영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으려는 많은 관람객이 야외행사를 찾았다. △전통 퍼레이드인 '강원 전통의 향기'에 53,772명, △경포호수에 아름다운 달빛을 밝힌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 56,060명, △숲 속을 걸으며 경험하는 색다른 체험전시, 숲속이야기 '청산☆곡'에 26,652명이 방문하는 등 혹한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방문객이 문화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단순 비교 수치로 봤을 때는 적은 수의 관객을 차지하지만, 테마공연 '천년향'의 매진행렬 역시 문화올림픽 기간 내내 화제를 낳았다. 강원도의 전통과 아름다운 사계절을 작품 안에 녹여 내며, 인간과 자연 간의 상생과 화합이라는 모두가 공감할만한 보편적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천년향'은 문화올림픽의 레거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림픽부터 패럴림픽까지 꾸준한 방문, 분야별로 골고루 관람객 분포

문화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패럴림픽 기간까지 꾸준하게 이어졌다. 문화올림픽 기간에는 644,601명이, 올림픽 폐막부터 패럴림픽까지 181,141명이 방문했는데, 이는 테마공연 '천년향' 등 문화올림픽을 대표하는 일부 프로그램이 올림픽 폐막 이후 막을 내리거나 축소된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낮은 수치라고 볼 수 없다.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프로그램별로 골고루 관람객이 분포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표2-2] '행사 별 관람객 분포'를 보면 전시 58%, 공연 30%, 기타 퍼레이드나 퍼포먼스 등에 12%의 관람객이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시의 경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 가능한 상설전시가 많아 다른 장르에 비해서는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연이나 기타 퍼레이드 등 행사를 보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 장르별 관람객은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외 관람객 비율은 내국인 742,461명(약 90%), 외국인 81,525명(약 10%)의 분포를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낮은 듯 보일 수 있으나 지난 20일 도에서 발표한 '올림픽 기간 개최지역 관광객 분석결과'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기간 개최도시를 찾은 관광객 중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95%인 136만 명, 외국인 관광객은 5%인 7만 2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문화올림픽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의 비율은 2배가량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경포해변 등 유명 관광지에서의 상설전시나 페스티벌 파크에서 진행한 상설공연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문화올림픽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경기 시각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셔틀버스, 통역 서비스, 안내전화 등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문화올림픽 성공에 일조했다고 본다."라며, "올림픽 이후에는 문화올림픽이 남긴 레거시를 유지하고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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