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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타이틀과 같은 수록작 '빗소리 몽환도'는 옥탑방에 살고 있는 주인공 공상호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던 어느 늦은 밤, 내리치는 빗줄기 속에서 방금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소설의 여주인공과 똑 닮은 여자가 찾아온다. 대뜸 월세 계약서를 들이밀며 당장 방을 비우라 호통치며 그의 공간으로 들어와 버린 그녀는 공상호로 하여금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대한 혼란을 일으킨다. 픽션인 소설의 줄거리를 실마리삼아 현실 속 여자를 판단해 나가면서 혼란과 공감을 얻으며 이야기는 이어져 간다.
단편집을 대표하는 작품인 '부담 주는 줄리엣'과 '빗소리 몽환도'는 환상적 대화와 발상을 통해 책읽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제시하며 세계관을 이어간다. 특히 언어로 창조된 '햄릿', '셜록 홈즈', '홍길동' 등 오래 전 창작된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현실에서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이어나는 연출을 통해 독자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스마트소설박인성문학상' 수상작인 '거짓말이야 거짓말'은 거칠고 초라한 현실을 살아가는 들고양이의 심장에 호랑이의 기억을 환원시킨 백남준을 통해 예술가의 존재 이유를 생각케 한다. "예술가는 영원히 달의 사제"이라는 서사를 가진 이 작품은 중요한 순서대로 잃어버린 것이 많아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 높은 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문학평론가인 '금은돌'시인은 "그녀가 밀도 높은 공을 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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