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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6월 5일~6월 11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주는 청와대와 야 3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를 둘러싼 갈등국면이 주목 받았다.

지난 주 트위터 내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키워드는 '인사청문회'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강경화 후보자는 안 된다며 외교장관 지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언급량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만나 이해를 구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당위성을 놓고 날선 공방들이 오고 가는 등 찬반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드문제와 관련해서도 청와대가 최장 2년까지 걸리는 '환경영향평가'가 끝날 때까지 미군 부대에 보관중인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일각에서는 한미동맹 결속에 금이 갈 수 있다며 즉각적인 설치를 요구했고, 또 한편에서는 사드 배치가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할 정도로 긴급한 일은 아니다며 원칙에 따른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 양 측의 목소리가 부딪쳤다.

제62회 현충일을 맞아 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념식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는 글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과거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대통령 곁에는 4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국무총리)들이 자리했지만, 올해에는 '국가 유공자'들이 배석하면서 해당 사진이 많은 공유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추념식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인 박용규 씨를 부축하는 장면은 수 천 건의 공유를 발생시키는 등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2013년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지시로 대한승마협회 조사를 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하면서 인사 조치를 당한 후 사직하게 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선임되면서 주목 받았다. 해당 인사 조치가 발표되자 마자 트위터에는 "나쁜사람이 돌아왔다" 면서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 평창올림픽 등 당면한 과제를 잘 해결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글들이 이어졌다.

지난 2일 울산의 사립고등학교인 우신고에 재학중인 일부 학생들이 트위터에 '울산 우신고를 도와주세요(@woosininkwon)' 계정을 개설하고, 우신고 일부 교사들의 과도한 학생 생활지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학생인권' 키워드에 관심이 집중됐다. 과도한 체벌과 폭언 등 구체적인 증언들이 이어지자 트위터에는 이틀만의 약 47만건의 '#우신고를_도와주세요' 해시태그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울산경찰청은 우신고를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으며, 시 교육청도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학생 인권 침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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