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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보통가구 |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2003년 첫 조사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14회를 맞았다. '03년~'04년은 인구주택총조사 표집틀(통계청)을 이용했으며, '05년부터는 현재와 같이 주민등록과 과세대장을 연계한 서울형 표본추출틀을 구축하여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5,609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오는 12월「2017 서울서베이」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파악해 각종 정책수립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시정운영의 기반을 확립해 서울의 미래를 예측, 대비하겠다"며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raw data)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공개해 학술 및 정책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보통가구의 가구주 고령화와 가구규모 축소 현상 뚜렷>
2016년 기준 서울의 가구주 평균나이는 48.5세로 10여년 전인 2005년의 47.8세보다 0.7세 늘어났으며, 가구원수는 2.47명으로 2005년 2.83명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보통가구의 가구주 학력은 전체의 62.3%가 전문대졸 이상이며, 4년제 대졸이상 가구주는 40.8%이다. 4년제 대졸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치구는 강남구 56.0%, 서초구 50.9%이며, 강북구의 경우 4년제 대졸이상 학력 가구주가 30.8%로 타자치구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서울 가구주는 대졸자가 일반적이지만 자치구간 학력 격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은 10가구 중 5가구가 소형가구이다. 전체 가구에서 1~2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4.8%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는 2015년 센서스 기준 29.5%이며, 2016년 서울서베이 기준 29.9%로 증가해 1인가구의 지속적 증가가 예측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인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44.9%), 중구(37.8%), 종로구(37.5%) 등을 포함해 12개 지역이다.
서울의 주택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3%, 전세 26.2% 순으로 나타나 10여년 전 대비 월세의 비중이 10.9%p 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전년 대비 눈에 띄는 현상은 50대 가구주의 자가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30대의 월세 비율을 2005년과 비교해 보면 19.4%에서 2016년 45.6%로 늘어나 젊은 가구주의 주거상황이 녹록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젊은 가구주가 집을 소유하기 힘든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며 다른 한편으로 젊은 가구주들의 집 소유에 대한 생각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주거환경만족도는 6.17점, 보육시설 이용만족도는 7.10점으로 향상>
주거환경만족도는 6.17점(10점 만점)으로 다른 부문(경제환경 5.31점, 사회환경 5.71점, 교육환경 5.44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경제환경이나 교육환경, 사회환경에 대해 가구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5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보육시설 이용만족도는 2010년 6.69점이었으나 2016년 7.10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시설 유형별로는 국공립 만족 비율이 78.9%로 가장 높았다. 학생이 있는 가구의 교육환경 만족도는 '공교육 환경'(5.43점)이 '사교육 환경'(5.22점)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들의 서울출생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연령별 차이 뚜렷해>
서울시민 중 서울 출생자는 47.8%, 경기인천 출생자는 21.9%, 비수도권 출생자는 30.2%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서울출생자 비중이 높다. 30대의 57.3%, 20대의 69.2%가 서울출생자였으나, 50대는 37.1%, 60세 이상은 27.4%만이 서울출생자이다.
서울인구의 15.8%는 베이비붐세대(1955년생~1963년생), X세대(1964년생~1980년생)는 31.0%, 밀레니엄세대(1981년생~1997년생)는 29.5%로 구성되어 있다. 밀레니엄세대 중 '부모와 같이 거주한다'는 비율은 42.0%이며,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보인다. 밀레니엄세대 중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은 남성은 45.7%, 여성은 38.4%로 나타났다.
서울 밀레니엄 세대는 서울출생자 비율이 64.5%에 달하며 이들 세대는 서울정체성('서울이 고향으로 느낀다') 비율이 7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은 계층이동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인지하고 있음>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우리사회에서 가장 공평한 분야는 '대학교육의 기회'인데(10점 만점에 5.07점) 이 영역의 공평성조차 5점대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공평성이 낮은 분야는 소수자의 권리(3.95점), 조세정책(4.11점), 일자리와 취업기회(4.33점)로 나타났다. 특히 25~34세 청년들은 일자리와 취업기회의 공평함을 4.24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은 우리 사회가 소득, 교육, 직업 영역 순으로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며, 청년층 역시 이와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특히 외모로 인한 차별(24.2%)을 서울시민 전체 평균보다 높게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요인으로 인해 서울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계층이동 가능성을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민 전체의 32.0%만 내가 노력하면 나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내 자녀의 계층상승 가능성 정도는 46.6%가 '높다'라고 응답해 자녀세대가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민들의 36.8%는 '금전적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기부율은 39.8%로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참여율은 14.5%로 전년대비 2.2%p 증가했으나 2010년에 비해 10%p이상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민의 사회적 신뢰 정도(사회구성원에 대한 신뢰정도)는 57.7%로 나타났다. 부부간 평등한 정도를 파악하는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의견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민 주관적 행복감은 6.97점, 시민 54.2%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느껴 >
'당신은 현재 삶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대해 10점 만점에 6.97점으로 나타났다.('13년 6.86점 → '14년 6.92점 → '15년 6.95점→ '16년 6.97점)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낮아지는데, 40대이하는 7점대, 50대부터 6점대, 소득수준별로는 300~400만원 소득자(7.02점) 이상 부터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영역별 행복지수는 건강 만족도가 7.20점으로 가장 높고, 가정생활 7.18점, 친구관계 7.11점으로 높은 편이며, 재정상태 만족도는 6.29점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비율은 54.2%로 '14년 대비(62.9%) 8.7%p 낮아졌으며, 연령별로 보면 10대 56.9%, 30대 56.6%, 20대 55.0% 등의 순으로 스트레스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의 서울에 대한 자부심은 10점 만점에 6.91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대와 20대의 자부심은 7점대로 높았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59.7%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연령별로는 10대, 20대에서 높고 50대부터는 평균이하의 비율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73.4% 통근‧통학, 시간은 30분~1시간미만이 49.1%>
서울시민의 73.4%는 통근이나 통학을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20대 (87.6%)와 30대(80.7%)에서 통근‧통학자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통근‧통학자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 49.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1시간 이상 걸린다는 비율도 11.9%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대중교통이용 만족도는 전년 대비 약간 하락한 6.39점이다. 대중교통 중 지하철 이용만족도가 6.71점으로 전년대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으며, 버스만족도는 6.86점, 택시만족도는 5.60점으로 택시이용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민들 중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으며 10대는 이동수단(통학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10%를 넘었다. 전체 시민 중 76.2%는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으며, 19.2%는 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4.6%만이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문화환경 만족도는 5점대로 낮으며 2012년 이후 지속 하락 >
서울의 문화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과 같은 5.63점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6.48점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다만 거주지역의 문화환경 만족도는 2015년 처음 조사에서 5.59점이었으나 2016년 조사에서는 6.40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주말휴일의 여가활동은 TV시청(78.0%, 중복응답)이며, 여행/야외나들이 41.8%. 게임 28.3%, 문화예술관람 22.3% 등으로 나타났다. 여가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비율이 49.7%였으며, 혼자 한다는 비율도 18.7%로 적지 않은 비율이었다.
서울시민의 65.2%는 지난 1년간 휴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지 못했다는 비율은 34.8%였다. 휴가 평균기간은 2~3일 26.5%, 4~5일 26.5%였으며, 평균 4.83일을 휴가로 보냈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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