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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안보 갈등의 장기화 국면 속에서도 전라남도가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대중국 수출, 중국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11일 도청 정철실에서 공무원 및 도의원, 유관기관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라남도 중국협력 발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교류, 수출, 관광, 투자 등 대중국 교류협력 4대 분야 추진 상황 설명 및 발전 방안 토의를 진행했다.

교류 분야의 경우 산시성과 자매결연 체결, 저장성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사업, 장시성과 교류협력 확대 등 지방정부 차원의 지속적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수출 분야에서는 사드로 인한 통상환경이 악화됐지만 세계 최대 농식품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시장에서 전남의 신선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해나가면서 수출 농수산물의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지역 특화여행스포츠 교류상품 운영,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 한류SNS매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투자 분야에서는 광양항 배후단지 및 산단에 중국 기업 투자유치로 광양항 물류 창출 및 도내 미분양 산단 분양 활성화, 중국 부동산 개발사 유치를 통해 솔라시도, 여수화양지구 등 침체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활로 모색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쑨시엔위(孫顯宇) 주광주 중국총영사관 총영사가 '한중수교 25주년 양국이 이룩한 성과 및 직면한 도전과 기회'로 주제발표를 했다. 쑨시엔위 총영사는 주제발표에서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경제, 무역, 산업, 인문교류, 교육교류 분야에서 두 나라가 얻은 성과를 설명한 후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지만 국가 간 교류는 국민 간 친밀함에, 국민 간 친밀함은 마음의 소통에 달렸으니 소통을 통해 좋은 친구, 좋은 이웃이 되자"며 선린우호, 공동발전을 강조했다.

우기종 부지사는 "한중 관계가 예전만 못하지만 전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라남도의 대중국 교류협력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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