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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주사회의 현안인 투어리즘 Tourism을 주제로 자치도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비엔날레 2017>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알뜨르 비행장과 제주시원도심 구제주 병원에 새롭게 자리 잡은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10월 3일 화요일부터 10월 8일 일요일까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응모와 개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제주비엔날레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린 관람객 중 선별해 제주시내 호텔 숙박권과 제주비엔날레 에코백, 제주올레냉면 식사권을 제공한다. 또한,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방문할 때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현존하는 문화적 유산이 문화예술과 결합해 어떠한 동시대성을 발현하는지 집약하는 공론장이 될 이번 비엔날레는 9월 30일 토요일부터 10월 9일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 동안 온 가족이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심신을 달래고 더욱 풍족한 연휴를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온 팝아티스트 강영민의 작품 '암체어 트래블러'(2017, 싱글채널비디오, 50인치 모니터, 3개의 안마의자)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총 430km에 달하는 제주 올레길을 종주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스마트폰 영상에 담은 작가의 험난했던 여정을 안마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지켜보는 과정을 통해 관람객들은 현대의 관광객과 전시 관람 문화에 대한 풍자를 경험하는 동시에 제주의 자연에 대한 일체감이나 감동을 경험한다.

또 다른 전시공간인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군사기지 건설에 징용된 인근 주민들의 애환과 '제주 4.3 사건' 당시 수많은 양민이 학살된 아픔이 남겨진 장소다. 제주도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드넓은 벌판 위에 남은 격납고와 산방산, 섯알오름 그리고 아픔을 예술로 치유하고자 설치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알뜨르 비행장은 넓은 공간에 14개의 작품이 분산되어 있어 도보로 이동하면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는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 자전거 대여(10대)가 준비되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의 정취가 담긴 밭두렁을 달리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비엔날레의 주요 공간인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알뜨르비행장, 제주국제공항, 제주종합경기장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오늘날 전 지구에 걸친 관광의 명암을 살펴보고, 대안관광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제주비엔날레 2017>은 제주도와 한반도, 그리고 전 세계 15개국에서 온 70인(팀)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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