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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 방송캡처
'도둑놈 도둑님' 임주은이 최종환에 대한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 41회에서 '윤화영'역을 맡은 임주은이 서주현(강소주 역) 납치 계획에 실패해 아버지인 최종환(윤중태 역)에게 혼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중태는 납치된 강소주(서주현 분)를 옥상에서 밀어버리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복면을 벗기자 나온 얼굴은 소주가 아니라 화영이었다. 소주가 묶여있던 자신의 손을 스스로 풀고, 화영을 업어치기로 기절시킨 후 그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 위장시킨 것.

집에 돌아온 화영은 아버지인 중태가 자신을 걱정하기보다 계획을 망친 것에 화를 내자, "아빤 내가 죽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데 그래도 납치당했던 소주는 제가 걱정됐었나 봐요. 아빠가 권력에 눈이 어두워 날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중태가 "지금 이 판을 깬 게 누군데 어디서 큰소리야?"라고 하자 화영은 "그래요! 제가 판 깼어요. 그래도 사람 목숨이 먼저죠!"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이후 화영은 속상한 마음에 한준희(김지훈 분)와 술을 마셨다. 화영은 준희에게 "저는요. 아빠한테 인정받으려고 늘 일등 하려고 노력했어요"라며 그동안 서러웠던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화영은 어느새 부모의 악한 면모까지 닮은 자신의 모습에 "저는 다를 줄 알았는데, 저도 닮았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임주은은 부모님에게 인정받으려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던 '윤화영' 역을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그는 죽음의 위기에서도 아버지에게 외면당한 서러움과 부모의 악한 모습과 닮은 자신에 대한 씁쓸함이 교차하는 감정을 매끄럽게 표현해내며 악녀임에도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 이에 윤화영이 자신의 부모님처럼 끝까지 악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에게 통쾌한 치명타를 입히는 유쾌한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임주은을 비롯해 지현우, 서주현, 김지훈, 안길강, 최종환 등이 출연한다.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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