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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의 수돗물 생산원가가 서울시와 규모가 비슷한 세계 주요도시의 수돗물 생산원가보다 월등히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도 서울시의 수돗물 생산원가는 697원/㎥(2016년도 조정량 1,113백만㎥, 총괄원가 7,759억원)이다. 이에 비해 서울시와 유사한 국제도시들인 미국 뉴욕은 2,690원/㎥, 영국 런던은 2,543원/㎥, 프랑스 파리는 1,737원/㎥, 일본 도쿄는 2,193원/㎥으로 조사되었다. 즉 서울의 수돗물 생산원가는 뉴욕의 26%, 런던의 27%, 파리의 40%, 도쿄의 32% 수준으로 저렴하게 수돗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서울시 수돗물의 생산원가는 수질의 안전성 확보 뿐만 아니라 조류로 인한 맛․냄새 물질의 제거까지도 담보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의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상태에서 이들이 모두 반영된 총괄원가를 기초로 산출된 원가이기 때문에, 타 국제도시에 비해 서울의 상수도시설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중요지표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같이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료되고 노후상수도관 정비율 또한 서울시와 유사한 부산광역시의 수돗물 생산원가는 847원/㎥ 이고, 울산광역시도 853원/㎥ 이다. 이와 같이 국내의 광역시 생산원가와 비교해서도 서울의 수돗물 생산원가는 21.5%이상 낮은 수준이어서 그만큼 서울시가 수돗물을 적은 비용으로 생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낮은 생산원가를 유지하면서도 최고 품질의 수돗물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 비결을, 유수율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수돗물의 유수율은 2017년 7월 현재 96.0%로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미국 주요도시 보다는 20%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요금의 경우에도 국내의 다른 광역시들과 비교했을 때 서울의 수도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6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부산광역시는 728원/㎥, 대구광역시는 632원/㎥, 인천광역시는 658원/㎥, 광주광역시는 624원/㎥, 울산광역시는 865원/㎥ 으로, 서울시 수도요금 569원/㎥ 보다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시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일반 가정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수돗물은 23㎥이며, 이를 시민들이 납부하는 월 요금으로 계산해 보면 상수도요금 9,360원, 하수도요금 7,590원, 물이용부담금 3,910원으로 총 20,860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수도요금이 부산, 울산뿐만 아니라, 고도정수처리 시설 투자를 하지 않았거나 노후 상수도관 교체율이 낮은 대구, 인천, 광주광역시 수도요금보다 낮은 사유는 서울 수도요금의 원가 보상율이 낮기 때문이다.

서울 수도요금의 원가보상율은 81.7%로서 부산을 제외한 광역시 원가보상율 93.2% ~ 101.4%보다 10%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낮은 수준의 원가보상율은 장기적으로 시설의 적기 투자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도 특별회계로 운영하는 수도요금에 대하여 현실화(100%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감면제도 마련과 함께 시민 편익을 위한 급수업종 통합, 요율단계 축소 등의 요금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중 연구용역기관을 선정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서울 수돗물 아리수가, 세계 주요도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저렴하게 시민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수도 부문의 경영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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