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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을 보던 중에 탈락을 예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476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탈락 예감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82.1%가 이같이 답했다.

탈락을 예감하게 만든 면접관의 발언은 '곧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41.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른 일을 더 잘할 것 같은데'(26.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세요'(26.1%), '이 일이 본인과 맞는다고 생각하나요?'(24.8%), '왜 입사하려고 하는 거죠?'(20.7%), '그 부분은 잘 모르나 보군'(19.4%), '더 어필할 수 있는 본인만의 장점은 없나'(17.9%) 등의 순이었다.

면접 중에 탈락을 예감한 순간은 '면접관의 표정이 안 좋아 보일 때'(40.7%,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준비한 답변 등을 제대로 못했을 때'(36.6%), '나에게만 질문을 하지 않거나 적게 할 때'(32.2%), '다른 면접자의 스펙이 나보다 높아 보일 때'(29.4%), '직무와 관련 없는 질문만 할 때'(28.1%) 등이었다.

탈락 예감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다'(47.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대충 봤다'(39.6%),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3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실제로 탈락을 예감한 후에 불합격 통보를 받은 구직자는 무려 94.6%에 달했다.
불합격한 이유로는 절반인 50%(복수응답)가 '역량을 제대로 못 보여줘서'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자신감이 부족해서'(36.5%), '실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29.5%), '스펙이 부족해서'(26.2%), '다른 지원자들이 너무 뛰어나서'(20.3%) 등이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전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는 것으로는 '자기소개, PR 준비'(23.1%)가 1순위였다. 이어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22.3%), '직무, 전공 관련 답변'(21%), '면접 태도 및 표정 연습'(14.1%), '기업 인재상 및 정보 숙지'(6.9%)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은 지원자의 태도와 답변 등에 따라 마지막까지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탈락 예감이 들더라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탈락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더욱 집중해서 반전을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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