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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대, 제8회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 외국인 참가자들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는 11월 2일(토) 오후 1시 교내 낙산관 대강당에서 '제8회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를 개최했다.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는 외국인이 혼자 발표하는 형식으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곳이 아니라, 2~5인으로 구성된 팀이 콩트, 프레젠테이션, 연극, 토론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한국 생활을 이야기하는 장이다.

올해는 '다(多)가치 재미있는 한국! 한국인, 한국어, 한국문화, 이것이 좋다!'를 주제로 놓고, 중국·일본·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파키스탄·이집트·수단·이란·우즈베키스탄·스웨덴·러시아 등 20개 국적을 가진 총 11개 팀(46명)이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회사원, 프리랜서 에디터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에 거주하는 총 15개 팀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지원했다. 그 중 12개 팀이 서류심사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11개 팀이 면접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위하고팀(발표제목: 얘기하는 박물관), 40cm팀(발표제목: 이거 실화냐?), New천지인팀(발표제목: 만병통치약) 등 11개 팀은 한국에 살면서 알게 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국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그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발표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박물관에 간 할아버지와 손녀를 설정하여 전시물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사건을 보여주는 상황, 고향에서 매체를 통해 알게 된 한국과 한국에서 직접 접하는 한국이 다르다는 상황, 몸이 아픈 친구를 위해 한국의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상황 등을 이야기로 구성하여 연기했다. 또한 춤과 노래도 곁들여 상황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의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장상(상장 및 상금 150만원) 1팀, 청산유수상·일심동체상·공감백배상·각양각색상(상장 및 상금 30만원) 각 1팀, 다(多)가치상(상장 및 상금 10만원) 6팀이 선정됐다. 본선 무대에 오른 11개 팀 모두가 상을 받아 함께 기쁨을 나눴다.

총장상은 한국어 말하기, 팀워크, 공감도 등 모든 심사 기준에서 최고 성적을 받은 40cm팀(광운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교육과정 소속)에게 수여됐다. 헝거르(몽골), 니디야(인도네시아), 첸모한(중국)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한국어 뽐내기 대회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승천 국제교류원장은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는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축제이며, 참가자들이 그동안 쌓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한국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면서 "앞으로 한성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끼면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성대 국제교류원은 지난 2005년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육과정을 신설한 이래 교내 대회인'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2011년까지 7년간 개최해 왔다. 2012년부터는 전국 대회로 규모가 확대된 '외국인 한국어 뽐내기 대회'를 8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한국어를 통해 한국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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