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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 면담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광주광역시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4일 윤장현 광주시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김종식 경제부시장은 청와대 관계자를 각각 만나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동작전을 펼쳤다.

특히 윤 시장의 이번 서울 국비활동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회기 인수차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강행군으로, 지역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김 부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했다.

이날 윤 시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 부총리를 만나 내년도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국비 반영이 이뤄지지 않거나 반영액이 당초 기대보다 적은 13개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 사업은 ▲경전선(광주~순천 간) 전철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48억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62억4000만원 ▲월전동~무진로 간 도로 개설 100억원 ▲라이다 융합산업 상용화 기술지원 50억원 ▲레독스 흐름전지(RFB) 기술 고도화 30억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AMT) 조성 60억5000만원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4억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호남지역본부 설립 2억원 ▲광주 남구 대촌~나주 금천 간 도로 확장 25억원 ▲의료용 생체흡수성 소재 사업화 지원 70억원 ▲IoT, 빅데이터 기반 금형제작 가치사슬 혁신 지원 40억원 ▲스마트 첨단의료 로봇산업 혁신 지원 50억원 ▲광주 솔로몬파크 건립 유치 10억원 등 총 551억9000만원이다.

윤 시장은 "광주는 기존에 구축된 산업기반이 거의 없다시피 해 추경예산 지원 때마다 소외받아왔다"면서 "문 대통령이 5·18 등 호남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만큼 지역에서는 이번 국정과제 반영과 국비 예산 등도 기대하고 있으니 잘 살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경제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호남인사 배려에 대해 광주 등 호남지역민들이 많이 체감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광주시에서 건의한 사업들은 잘 검토하겠으며 조만간 광주를 찾아 지역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경제부시장도 이날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 국정과제에 포함된 신규사업의 추진 및 국비 반영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윤 시장은 올 초부터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과장, 담당 사무관, 주무관 등을 일일이 만나며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힘을 쏟는 한편 7월에는 광주‧전남 출신 국회의원 및 비례대표 의원 등 22명과 예산 정책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기재부가 이달 중 국비예산 3차 심의를 벌여 9월1일 최종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시의 대응도 기민해지고 있다.

시는 대통령 공약사업과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현안을 국비확보를 통해 추진을 확정하고, 미반영 사업에 대해서도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윤장현 시장을 비롯해 행정․경제부시장, 실․국장들이 수시로 정부부처와 정치권을 찾아 현안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파하고 서울과 세종시에 '이동시청'을 운영하는 등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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