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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니뉴스
제주특별자치도는 1월 15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유조선(SANCHI호)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해양수산부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유출된 기름이 제주연안으로 유입 우려시 제주자치도, 해경,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공단, 남해어업관리단, 수산물품질검사원,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비상체제를 가동하여 방제체제 구축 및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외국적 유조선 SANCHI호(파나마 국적, 85,462톤)가 이란에서 153,200㎘ 상당의 콘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싣고 출항하여 대산항으로 향하던 중, 화물선 CF CRYSTAL호(홍콩 국적, 41,073톤)와 충돌하였다. 이후 화재가 난 채 남동방향으로 표류하다가 서귀포 정남방향 295해리(546km) 해상에 침몰하였다.

'18. 1. 19일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SANCHI호 적재화물(콘덴세이트), 연료유(벙커C유 등)로 인해 국내 연안에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화물인 콘덴세이트는 강한 휘발성 물질로, 응축된 상태에서 외부로 유출될 경우 대부분 증발하므로 해수 오염 유발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한국위험물검사원 및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6일 충돌 후 15일에 침몰하기까지 SANCHI호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선박에 실려 있던 대부분의 콘덴세이트가 소실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SANCHI호는 침몰 당시 큰 폭발 없이 침몰하여 연료유가 대량 유출되는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료유인 벙커C유는 유동점이 15°C로서 침몰해역의 수심(110M) 및 낮은 수온 등을 고려할 때 굳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선체파손․외부충격 등의 돌발변수가 없는 한 일시적 대량유출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 침몰선박의 연료유창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소량의 유분이 옅은 유막형태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으나, 북서풍의 영향 등으로 인해 남동쪽으로 흘러가게 되므로 우리나라 연안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현재까지 예측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기름유출상황 및 이동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국내 연안의 해수채취 분석,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 현지 해경함정(5002함) 및 항공기, 인공위성(항공우주연구원 및 해양과학기술원), KRISO의 유류유출 확산 예측시스템 등을 활용

제주자치도는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계혹 유지하면서 유조선 사고로 유출된 유류가 제주도 연안 유입 및 피해 우려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여 1단계 감시체제 구축 및 해상과 해안방제 체계 구축, 2단계 연안유입 우려시 감시활동 강화 및 해상방제활동 추진, 3단계 연안 유입시 해상 및 해안방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실시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며, 또한 해양수산부와 공조체제를 강화하여 실시간 유류 유출 확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비상대책반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행정시,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관리공단, 남해어업관리단, 수산물품질검사원, 수협 등을 포함하여 구성하게 되며, 단계별 각 기관의 임무 부여 및 행동요령을 전파하게 된다.

또한 침몰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정보를 파악하고, 인근 해역에서 어획한 수산물이 도내 반입될 경우 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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