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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10월 27일(금)~28일(토) 2일간, 북촌 일대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북촌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나누고, 즐기고자 진행되는 「2017 북촌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북촌여정(北村旅程), 오래된 일상과 마주하기'이며, 「북촌, 사람」,「북촌, 문화」,「북촌, 길」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볼거리, 배울거리, 즐길 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 북촌, 사람 : 관계 다지기 ]

먼저, 「북촌, 사람」은 이웃이 함께,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이해와 존중을 통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재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북촌 주민들의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북촌 어린이들 대상 <체험 놀이터>와 북촌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벼룩시장으로 <북촌 마을시장>이, 북촌의 공방들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북촌공예 오픈스튜디오>가 마련된다. 또한 대동세무고와 재동초 학생들이 여는 <북촌 풍물 한마당>으로 즐거운 마을잔치에 흥을 더할 예정이다.

북촌마을서재에서는 북촌학당 김윤 선생의 <어린이 서당>과 이웃이 함께 담소를 나누며 소통하는 <쉬어가요, 북촌쉼표>를 마련한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주민 뮤지션들이 마련하는 <한옥 작은 음악회>로 가을날의 한옥정취를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나눈다.

행사기간 중 '서울 공공한옥' 16개소는 모두 무료 개방되며, 전시 및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서울 공공한옥'의 입구에는 복조리 모양의 표식을 통해 방문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 북촌, 문화 : 가치 잇기 ]

「북촌, 문화」는 살아있는 한옥주거지 북촌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북촌 인문학 강연과 공감형 전시로 구성된다.

넓게 펼쳐진 북촌전망을 품은 가회동 11번지 한옥(구 한상수 자수공방)에서는 '2017 북촌인문학 토크콘서트'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7일(금)에는 유진경 소목장의 <가구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한옥>, 정태도 대목장의 <궁궐 짓는 이야기>, 한옥문화원 정명희 원장의 <우리한옥 이야기> 가 진행된다.

28일(토)에는 가야금과 클래식 기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조은정 교수의 <북촌 예술가 이야기>, 이경아 교수의 <북촌 역사인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북촌문화센터에서도 북촌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북촌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미디어아트로 본 북촌> 전시가 마련된다. <한옥에서 꿈을 그리다>는 북촌 주민들이 참여한 전시로, 한땀한땀 작업된 조각보와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부채, 전통주 술지게미를 발효시켜 만든 비누까지, 한옥공간 곳곳에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작은 쉼터 갤러리에서는 북촌문화센터 한순자 강사와 수강생들이 준비한 규방공예전 <북촌 규방, 여인의 솜씨>가 펼쳐진다.

[ 북촌, 길 : 공정 더하기 ]

「북촌, 길」은 북촌의 현상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이 온전히 지켜질 수 있기를 함께 소망하는 시간으로 공정관광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진행한다.

마을 주민이 해설사가 되어 북촌 일대를 여행하는 '북촌여정 길라잡이'는 27일(금) 이지원 중앙고 교사가 이끄는 <북촌 지리여행>을 시작으로, 북촌공예원이 준비한 <북촌따라 공방따라>, 여행작가 박상준의 <계동길호기심산책>이 이어지고, 28일(토)에는 변혜정 문화해설사의 <북촌 근대건축여행>, 영화 평론가 옥선희의 <북촌 다르게 보기>가 운영된다.

또한 지역 고교생 4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북촌다움이'가 북촌문화센터와 돈미약국 앞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이웃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여행자가 되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정관광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북촌 일대에서 2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사전접수 프로그램'과 현장에서 바로 참여가능한 '현장 프로그램', 주민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북촌주민마당'으로 구분되어 있다. '사전예약 프로그램'과 '북촌주민마당'은 선착순으로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전화 접수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27일(금) 재동초교에서 진행되는 '북촌주민마당'은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및 전화 접수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북촌주민마당'은 북촌 거주 또는 생활권자(공방, 직장인 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북촌의 다양한 이웃과 문화를 만나보는 본 프로그램은 주민이 직접 중고 물품 판매, 수공예품 판매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 예약과 문의는 북촌문화센터(☎ 02-741-1033)와 북촌마을서재(02-765-1373)로 하고,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은 유서 깊은 한옥주거지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마을 문화와 공동체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마을을 열고, 한옥을 여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지원함으로써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문화체험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 등과는 달리,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조용한 관광'이 되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http://m.emone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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