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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방송사들이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생중계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 트위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지난 20일 2박 3일 일정이 종료된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협력,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틀을 마련한 9월 평양 공동선언문 채택이 이뤄졌다.

SBS(@SBS8news), KBSnews(@KBSnews), MBCnews(@mbcnews) 공중파 3사와 아리랑국제방송(@arirangworld), KTV국민방송(@Mylife_KTV) 등 주요 방송사들은 2007년 이후 11년만에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생중계했다. 특히, SBS는 남북정상회담 3일 일정 모두 트위터 라이브를 통해 논스탑 생중계하며 남북정상회담 뉴스 뿐 아니라 주요인사들의 생생한 트윗 반응을 함께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평양에서 이뤄진 최초의 트위터 생방송 라이브인 이번 회담 생중계는 행사 종료일인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00만 건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트위터 라이브 생중계에 트위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18~20일간 40여만 건의 트윗이 발생했다. 분당 트윗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트윗이 몰렸던 화제의 순간은 오전 11시경 두 정상이 서로 포옹하며 환영의 인사를 나눈 때다. 분당 2천 건의 트윗이 몰렸다.

두 번째 피크타임은 둘째 날인 19일 오전 11시 20분경 두 정상이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한 때다. 공동성명 발표 이후에도 관련 트윗은 꾸준히 게재됐다. '2032 하계 올림픽 (2032 Summer Olympics)'은 뉴욕 지역의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 트윗을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문 채택 1시간 30분가량이 지난 뒤 비핵화 협력, 올림픽 공동 개최안 제출에 대해 언급하며 "매우 흥미롭다"는 트윗을 남겼다. 해당 트윗은 4만 건 이상 리트윗과 16만 5천 건 가량의 좋아요를 받았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국내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키워드들은 평양, 대통령, 한반도, 생중계, 종전선언, 백두산 순이었다. 실질적인 종전을 선언했다 평가받는 이번 회담에, 북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트윗도 다수 게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통일되면 어떤 북한 여행을 하고 싶은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2만 7천여 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 결과, '북한 고척돔, 능라도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 보기'가 81%로 1위를 차지했다. 투표에 참여한 트위터 유저들은 "능라콘 가즈아" "대동강변에 울려 퍼지는 방탄소년단 음악 소리 상상하니 짜릿하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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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문재인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인사말)

이번 회담 관련 많은 이슈가 된 트윗은 회담 전날인 17일 자정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트위터 계정(@moonriver365)을 통해 남긴 인사말이다.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이제 남북 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해당 트윗은 약 1만 건의 리트윗과 1만 6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이끌어 냈다.

한편, 아리랑국제방송(@arirangworld)은 20일 정오,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의 한국 특파원인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 기자와 함께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짚어보는 트위터 Live Q&A를 진행해 8만 건 넘는 시청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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