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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2.12.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모습(좌측부터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 김보현 광주시의회 의원, 김옥조 광남일보 문화사업본부장, 이건상 전남일보 기획취재본부장, 최금환 조이투어 대표) / 자료제공: 광주시청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업무 기능 지역의 조성과 공항시설 인프라 확충, 과감한 비자면제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광주광역시는 1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관광 전문가, 유관기관, 학계, 사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인 '광주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추진키로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지역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실효적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는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는 전문가 특강으로 정길영 동강대 겸임교수가 '무안공항 개항 10년, 성과와 과제'를, 김지흔 광주여대 교수가 '무안공항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추진방향과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길영 교수는 "대구공항 사례를 본받아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주항공사를 선정해 중점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광주와 전남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전략을 모색하는 '무안공항 활성화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지흔 교수는 "공항을 지원하는 유통, 전시, 무역, 금융 등을 포함한 국제업무 기능 지역을 조성해야 하고 과감한 비자면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공항 편의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무안지역에 특색 있는 관광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김옥조 광남일보 문화사업본부장을 좌장으로 김보현 광주시의회 의원,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 이건상 전남일보 기획취재본부장, 최금환 조이투어 대표 등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최금환 대표는 '유커가 돌아온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최 대표는 "한․중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접어들었고, 11월28일 중국 여유국은 베이징과 산동성 지역의 오프라인 여행사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며 "무안공항과 연계한 중국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광주 관광업계는 다시 손님맞이에 나서자"고 강하게 촉구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정상국 지사장은 "침체된 무안공항의 현재 상황에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 없이 민․관․산․학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역할 분담 등 부단히 노력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승 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광주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무안공항 활용 정기노선 및 전세기 취항을 다변화하고, '2018 전라도 정도 천년' 사업을 전남도와 공동으로 충실히 준비해 지역경제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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